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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월의 스페인 여행기 1) 마드리드

2018년 가을 충동적으로 구매한 스페인행 비행기 티켓. 잊고 지내다보니 어느덧 출발일이 왔고, 설렘반 기대반으로 떠난 9박10일의 스페인. 지금은 이 여행도 과거가 되어 버렸네요. 여행 출발전 설레던 맘 그대로 여행기를 올려봅니다.

 

12시간의 비행끝에 도착한 암스테르담 공항. 저는 KLM항공을 이용해서 인천->암스테르담->마드리드로 경유하는 코스였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 3시간을 대기한 후 다시 마드리행 비행기로 갈아타야 했죠. 생각보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꼭 직항을 이용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ㅠㅠ

 

암스테르담에서 2시간 30분정도를 더 날아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했고, 공항버스를 타고 다시 시내까지 왔습니다. 처음으로 마주한 마드리드 시내 모습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너무 정신이 없어서 사진찍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3월의 마드리드는 바람은 차고 햇볕은 따가운 전형적인 유럽날씨 였어요. 사람들의 옷차림도 경량패딩부터 반팔티셔츠 까지 매우 다양했습니다.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숙소는 마요르 광장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햇살이 무척 뜨거웠는데도 사람들이 광장 야외테이블에 앉아있었어요. 저희도 체크인 시간까지 1시간정도가 남아서 야외 테이블에서 대기하기로 했습니다.

 

스페인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맛본 샹그리아 입니다. 샹그리아도 가게마다 맛이 조금씩 다른데, 저는 이곳 마요르 광장에서 마신 샹그리아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에어비엔비를 통해 예약하였는데 빈티지한 인테리어가 좋았고 집도 꽤 넓은 편이었습니다.

 

복층이라 하기엔 애매하지만 계단을 올라가면 밖으로  작은 테라스가 보입니다.

 

테라스에서 내려다본 마요르 광장에 모습.

 

 마요르 광장을 만든 펠리페 3세의 기마동상

 

둘쨋날 새벽, 아직 이른 시간이라 인적이 드문 마드리드 거리의 모습.

 

조식을 먹기위해 밖으로 나왔는데 이른 새벽에는 오픈한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24시간 운영하는 츄러스 집으로 찾아 갔는데, 의외로 100년 이상 전통의 맛집 이라고 하더군요.

 

100년 전통의 맛집. 이라고 하기엔 의외로 평범했습니다. 다만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는데 핫초코+츄러스 세트, 비엔나커피, 카푸치노까지 시켰는데도 9.2유로 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솔광장. 카를로스 3세의 동상.

 

산딸기를 먹는 곰 동상. 마드리드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정말 신기했어요. 저렇게 꼼작도 안하고 계시는데  어떻게 매달려있는지..

 

마드리드 시내 곳곳에서 정말 자주 볼 수 있는 경찰차. 씨트로엥이네요.

 

이날은 마라톤 대회가 있었는지 열심히 뛰고계신분들도 목격.

 

마드리드 궁전의 모습입니다. 들어가 보진 않았어요.

 

인적드문 골목길.

우리나라 만큼은 아니지만 스페인도 곳곳에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역시 글로벌브랜드..

오른쪽에 산미구엘시장도 보이네요..

 

산미구엘 시장에서 먹은 치즈 타파스.. 다른건 먹어버리고 사진은 이것만 남았네요.

 

[에필로그]

 

마드리드의 모든걸 사진으로 담진 못했지만, 나름 매력있는 도시였어요.

관광지 치고는 볼게 없다는 평도 있지만 스페인은 도시마다 특색이 있기 때문에, 한번쯤은 꼭 들러보셨으면 합니다.

특히 미술관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프라도 미술관은 필수 코스인거 같아요.